다음 달부터 건조 작업에 들어가는 한강투어선은 길이 50m, 폭 12m의 총 400t급 규모로 한꺼번에 150명이 탈 수 있다. 기존 유람선 운항 노선과 달리 뚝섬과 반포, 여의도, 선유도, 난지공원 등을 순회 운항하는 것이 특징. 환경보호를 위해 선체 하부에는 실리콘 방호도료를 사용해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태양열을 전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배출가스 저감장치도 장착할 계획이다.
한강투어선 내부에는 간단한 공연시설도 들어서 나루터에 정박해 있을 때는 공연장 및 결혼식장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배 측면은 영화 스크린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시민들은 한강공원에 앉아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투어선 이용 가격은 일반 유람 시 5000원 내외, 공연도 함께 볼 경우 1만∼2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측은 “한강 4대 공원뿐 아니라 향후 경인 아라뱃길이 열리면 인천 앞바다까지 항해해 서해까지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