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자녀의 학습동기, 부모의 배려에 정비례!

  • 입력 2009년 8월 18일 02시 56분


자녀의 학습동기, 부모의 배려에 정비례!
참견보다 마음 연 대화 통해 자기주도 학생으로 자라

“넌 공부만 잘하면 돼! 빨리 방에 들어가서 공부해!”

부모와 대화가 단절된 학생. 과연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최근 뉴욕타임즈(NYT)는 학업 성취도와 가정환경에 대한 상관관계를 보도했다.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이 더 우수한 성적을 얻는 다는 것. 부모와 자녀와의 좋은 유대관계가 곧 자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자녀에게 부모는 가족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격려할 때 자녀는 더 좋은 성과를 낸다. 부모가 ‘학습동기’가 되는 셈이다. 자녀를 자기 주도적인 학생으로 키우려면 참견이 아닌 배려와 이해의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

부모는 우선 자신의 자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친한 친구는 누구인지, 어떤 과목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 과목을 싫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 자녀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야 소통이 가능하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자녀가 입을 닫고 침묵한다면 부모는 먼저 자기의 태도를 뒤돌아봐야 한다.

평소 50점을 맡던 아이가 70점을 받았을 때 “더 열심히 해서 100점 맞아야지”라고 한다면 자녀는 부모와의 대화를 거부하게 된다. 반대로 자녀가 이룬 성취를 인정해 준다면 자녀는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공부에 몰입하게 된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자기 효능감’이 높다. 자기 효능감이란 어떤 일을 할 때 자기가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자기 효능감은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부모로부터 격려와 칭찬을 많이 받은 학생은 자기 효능감이 높다.

자녀의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싶다면 자녀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게 좋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자녀가 무언가를 해 냈을 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 자녀는 서서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또 자녀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진로에 대한 정보는 자녀에게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볼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직업, 대학,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학생은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고자 한다. 이런 학생은 이루고자 하는 꿈과 목표가 있기 때문에 힘들고 지루한 학습과정도 참고 견딘다.

진로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마음을 다스리는 법,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 등 학업에 관련된 정보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 이런 정보는 공부를 하다 어려움에 직면한 자녀에게 돌파구가 된다.

자녀를 최상위권 학생으로 만들고 싶다면,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으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박귀근 에듀플렉스 분당 야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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