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7일 “U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부족한 숙박시설을 대신하고 외국인들에게 남도 생활문화를 가정에서 체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홈스테이(민박) 가정 1000가구를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5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2015년까지 1000가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제시한 홈스테이 가정의 요건은 무엇보다 ‘친외국인 마인드’.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고 인종이나 종교, 문화 등에 대한 편견이 없어야 하며 외국인에게 독방과 욕실을 내주고 아침식사를 함께할 수 있으면 된다.
가족 가운데 적어도 한 명이 외국어로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홈스테이 신청은 시 관광진흥과(062-613-3633)에서 받는다.
시는 U대회 개최 시기에 대학생 선수들과 어울리게 될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인력 양성에 나섰다. 올 하반기 중학생 영어스쿨을 시범개설한 후 내년부터는 초등 145개교와 중학교 84개교에서 ‘방과후 U대회 영어스쿨’을 개설해 연 1만4000여 명에게 생활영어를 무상으로 가르칠 계획이다.
구청 문화회관과 도서관 등 평생교육기관에도 무료 ‘U대회 영어스쿨’을 열어 시민들이 손쉽게 영어를 배우게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U대회를 개최했거나 개최할 예정인 터키 이즈미르, 태국 방콕, 러시아 카잔 등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