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2009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가 친환경 그린 비엔날레로 치러진다. 청주시와 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종합안내소와 랜드마크 기능을 함께 담당할 매표소를 재활용이 가능한 컨테이너박스로 만든다. 전시장 내부도 목조 대신 재활용할 수 있는 철 구조물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 본전시 Ⅰ, Ⅱ는 브라질의 공예작가 캄파냐 씨를 초대 작가로 선정하는 등 환경친화적 소재를 이용한 작품으로 꾸밀 예정이다. 캄파냐 씨는 폐자재로 다양한 가구를 제작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 일원에서 열리는 본전시 Ⅲ도 주로 ‘생명’과 ‘그린’을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꾸밀 예정이다.
교통수단도 공해가 없는 자전거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한몫을 한다. 비엔날레 관람객이 청주의 문화유적지와 박물관, 미술관 등을 방문할 때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비엔날레 녹색 자전거’를 운영한다. 의전차량은 현대자동차와 업무 협약해 친환경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차량 3대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건설업체인 ㈜세중(대표 박세종)은 17일 오후 청주시에 300만 원 상당의 비엔날레 입장권 1000장을 기증했다. 이 입장권은 소년소녀 가장과 벽지학교 어린이 등에게 전달된다.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는 ‘만남을 찾아서(outside the box)’를 주제로 세계 53개국 공예작가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9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청주 예술의 전당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043-277-2501∼3, www.cheongjubiennale.or.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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