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사는 김모 씨(50) 등이 등산을 하다가 ‘산삼 중의 산삼’으로 불리는 천종산삼(사진)을 무려 48뿌리나 캐내는 횡재를 했다. 김 씨는 9일 지인 2명과 함께 경북 영양군 일월산에 등산을 하러 갔다. 평소에도 산행을 하면서 산삼을 캐먹기도 하고 이웃에게 선물로 건넨 적이 있는 이들은 이날도 등산을 하면서 주변을 유심히 살폈다. 그러던 중 한 무리의 산삼이 눈에 띄었다.
김 씨 일행은 20∼70년 된 천종산삼을 캐내기 시작했고 모두 48뿌리나 됐다. 이들은 이 가운데 뿌리가 크고 굵은 15뿌리를 골라 한국산삼연구협의회에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가격이 무려 2억3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삼연구협의회 측은 “김 씨 일행이 큰 산삼 15뿌리가량을 팔아서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뜻을 밝혀와 산삼을 전시장에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