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11년 10월까지 견탄리 일대 148만 m²(약 44만8500평)에 3900억 원을 들여 메인스타디움과 축구장, 야구장, 실내외훈련장 등 25개 종목 선수들을 위한 건물 59채와 128가구 규모의 아파트 등을 짓는다. 2007년 4월 다른 자치단체들과 경쟁 끝에 유치에 성공한 문경시는 국군체육부대가 지역을 활성화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 공사에는 하루 900여 명의 인력과 100여 대의 건설장비가 투입되며, 공사가 끝나면 부대 장병과 가족 등 1000여 명의 상주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대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 등으로 연간 30만 명가량이 찾아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관광할 것으로 문경시는 예상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이전으로 문경시가 힘을 쏟는 2015년 세계군인올림픽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4년마다 열리는 군인올림픽은 각국의 ‘군인선수’ 1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군인 체육행사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