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측은 제2관 ‘겨레의 시련관’ 제4존(시련과 고통의 시간)에 ‘반인륜적 범죄-위안부’ 코너를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한국 여성이 일본군위안부로 강제 연행되는 모습과 일본군 위안소 모형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위안부 모집에 일본군의 개입을 입증하는 관계 문서가 실물로 전시됐다. 또 전쟁에서 패배한 일제가 위안부들을 학살하거나 이국땅에 버렸던 사실 및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 영상도 보강됐다.
이에 앞서 제5관인 ‘나라 되찾기 관’도 새롭게 꾸며졌다. 이 전시관은 경술국치(1910년)를 전후한 시기부터 광복(1945년)까지 국내외에서 펼쳐진 항일무장투쟁을 담은 180점의 문헌과 실물 자료, 228점의 사진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1919년 12월 중국 만주에서 조직된 항일무장 독립군부대로 청산리전투의 영웅 김좌진 장군이 총사령관을 맡았던 북로군정서의 훈련시설인 사관연성소(士官練成所) 사진도 새로 선보인다. 또 중국 충칭에 있던 한국광복군총사령부의 성립 전례식 모습도 모형으로 공개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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