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중부권도 로봇수술 시대

  • 입력 2009년 8월 24일 06시 18분


대전 을지병원 수술장비 첫도입

대전 을지대학병원(원장 박준숙)이 50억 원을 들여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로봇 수술 장비인 ‘다빈치-SHD’를 도입해 수술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빈치-SHD’는 수술 부위를 일반 화질로 보여주는 기존의 ‘다빈치-S’와 달리 3차원(3D) 영상을 HD급 고화질로 제공한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 로봇을 이용하면 육안보다 15배 확대된 3D 입체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관찰하면서 사람의 손으로 하는 것처럼 자유롭게 수술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주로 비뇨기과 흉부외과 외과 산부인과 등에 적용된다. 직장암 갑상샘암 위암 전립샘암 자궁적출술 폐암 식도암 등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을지대학병원 김창남 로봇수술센터장은 “다빈치 로봇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입원 기간이 짧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다”며 “수술 후 통증이 작아 회복 속도도 빠르고,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혈관이나 신경의 손상 등 합병증도 현저히 적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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