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화성에 국내 최대 노인-장애인 복지타운

  • 입력 2009년 8월 26일 02시 55분


송산면 일대 198만㎡ 규모
2025년까지 2000억 들여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대단위 복지시설과 일반 휴양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종합복지타운이 경기 화성시에 조성된다. 화성시는 2025년까지 2000억 원을 들여 송산면 일원 198만 m²(약 60만 평)에 종합복지타운(가칭 화성 웰빙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화성 웰빙타운에는 노인(치매 및 일반)과 장애인의 주거를 위한 실버타운, 복지센터와 직업훈련학교, 노인사관학교, 사회복지재활 관련 대학 등이 들어선다. 또 장애인 재활전문병원, 노인전문병원, 일반병원 등 각종 의료 서비스 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골프장, 게스트하우스, 펜션과 야영장 등 일반인 숙박시설과 파크골프장, 타운하우스, 야구장, 놀이공원, 대형마트, 컨벤션센터, 국제비즈니스센터 등 웰빙타운과 연계한 수익시설도 건립된다. 이와 함께 고급형 타운빌리지, 명문대와 연계한 재활임상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화성 웰빙타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내년 3월경 최종안이 나올 예정이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시비와 함께 병원, 타운빌리지 등 수익시설에 대한 조성 원가 분양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화성시는 올해 2월 최영근 시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일본 고베(神戶) 시 행복촌을 견학하기도 했다. 일본 행복촌은 1989년 205만 m²(약 62만 평)의 터에 건립된 세계적 복지타운으로 재활병원과 치매병원, 장애인 통원시설 등 10여 개의 의료복지시설과 장애인을 위한 재활시설이 마련돼 있다.

최 시장은 “웰빙타운이 조성되면 연평균 65세 이상 노인 11만3000여 명, 장애인 21만3000여 명이 시설을 애용하고 연인원 200만 명이 타운 연계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웰빙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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