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차동언)은 25일 막걸리에 독극물을 주입해 자신의 어머니 등 2명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A 씨(26·여)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숨진 최모 씨(59·여)의 딸로 24일 오후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된 직후 범행을 시인했다.
A 씨는 검찰에서 “어머니와 잦은 말다툼 끝에 홧김에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었고 청산가리는 인터넷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피해자인 최 씨와 정모 씨(68·여)의 사인은 사망 직후 실시된 부검에서 청산가리 중독사로 밝혀졌다.
순천=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