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 사랑 상품권’ 판매 10억 돌파

  • 입력 2009년 8월 26일 06시 17분


지역경기 활성화 효자노릇 톡톡
위조방지 디자인 만들기로

강원 화천군이 발행하는 ‘화천 사랑 상품권’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5일 화천군에 따르면 1996년 4월 상품권을 발행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판매액이 1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2억25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판매한 데 이어 2005년 2억7100만 원, 2006년 5억5500만 원, 2007년 9억3600만 원, 2008년 13억1700만 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5월까지의 판매량은 11억600만 원이어서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공공기관의 각종 행사 때 시상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지역 축제를 상품권 사용과 연계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와 쪽배캠프 때 입장료와 체험 프로그램 요금을 내면 해당 액수 또는 일부 금액을 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있다.

상품권 판매가 늘어나자 화천군은 현재 1만 원권과 5000원권 상품권을 위조방지 기능이 있는 새 상품권으로 디자인하는 용역을 발주했다. 화천군은 디자인이 확정되는 대로 조폐공사에 제작을 의뢰하기로 했다. 홀로그램 및 은색 실선이 들어있는 새 상품권은 올 10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한 상품권 판매처도 농협중앙회 화천군지부에서 관내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된다. 화천사랑상품권은 별도의 가맹점 없이 화천군의 모든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어 일반 화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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