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1100도로에 자동차를 대체할 친환경 교통수단이 운행된다. 제주도는 미래형 친환경 교통체계인 ‘G-ITS(Green-Intelli Travel Society)’사업의 하나로 1100도로에 녹색교통수단을 검토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시∼한라산 1100고지∼서귀포시 중문을 연결하는 30여 km의 도로에 모노레일카를 비롯해 경전철, 노면전차 등 새로운 교통수단의 적합성을 분석한다. 도로 굴곡과 선형 등을 유지하면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교통수단을 종합 분석하기로 했다.
양치석 제주도 교통항공정책과장은 “1100도로는 차량운행이 감소하고 있지만 주변 경관이 빼어나기 때문에 관광활용 가치가 높다”며 “자연환경을 유지하면서 교통사고를 막을 새로운 교통수단을 찾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04년 한 민간사업자가 어승생∼거린사슴 16km, 영실입구∼영실휴게소 5.1km, 어리목 입구∼어리목매표소 1.2km 등 3개 구간 22.3km에 모노레일카 설치 계획을 제안해오자 2년간 검토한 끝에 유보한 바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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