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내년 5월 韓中日투어 육상대회’ 추진

  • 입력 2009년 8월 27일 06시 13분


2011대구선수권 붐 조성위해 ‘국내스타 획기적 포상’ 검토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내 스타급 육상선수 발굴을 위한 획기적인 포상제도가 마련된다. 또 육상 붐 조성을 위해 대구와 일본 오사카(大阪), 중국 상하이(上海)를 잇는 ‘아시아투어 육상대회’ 개최도 추진된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이 대회의 성공을 위해 이런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직위는 한국 육상선수들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예선 탈락하는 등 극히 저조한 성적을 거둬 대구 대회의 성공에 빨간불이 켜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해녕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대구 대회 메달리스트에게 획기적인 포상을 하고 필요하면 조직위도 포상금의 일부를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현재 대구 대회 금메달리스트에게는 최고 10억 원의 포상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또 “대구를 아시아 육상의 메카로 만들고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에 육상 붐을 일으키기 위해 내년 상반기 오사카 상하이와 함께 아시아투어육상대회를 공동으로 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최근 일본 내셔널트레이닝센터(NTC)를 방문해 일본 육상연맹 관계자와 내년 5월부터 매년 대구 오사카 상하이를 순회하는 아시아투어육상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대구 대회 성공을 위한 시민 서포터스 구성도 서두르기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 각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시민 서포터스 구성으로 붐이 조성됐다”며 “대구 대회 성공을 위한 시민 서포터스를 대대적으로 구성해 열기를 확산시키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육상진흥센터 건립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사업도 탄력적으로 추진된다. 이 센터의 건립에는 국비 61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당초 책정 사업비(470억 원)보다 148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실내육상경기장과 육상아카데미 등이 들어서는 이 센터는 2011년 대회 개최 이전 완공을 목표로 12월 착공된다. 선수훈련장과 지도자 양성교육장 등으로 활용된다. 조 공동위원장은 “대구 대회는 정부부처와 대한육상연맹, 대구시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성공할 수 있다”며 “조직위 체제를 재정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조직위가 모집한 자원봉사자 2000여 명이 참가해 성공적인 개최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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