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성명을 통해 “광주를 미래형 문화경제도시로 발전시키는 국책사업이 1년 이상 중단된 채 위기를 맞고 있다”며 “도청 별관 존치 여부 논란은 사업 자체의 파행, 지역사회가 겪게 될 불이익, 비전의 상실과 갈등 등 부작용이 너무 크다”고 주장했다.
전남대 등 광주전남지역 대학 교수 상당수가 이미 도청 별관 존치를 주장한 바 있어 사실상 철거를 주장하는 이번 성명으로 학계 찬반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옛 전남도청 터에 건립하는 아시아문화전당은 애초 2010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2005년 상징물(랜드마크) 문제가 불거져 완공이 2012년 5월 18일로 늦춰졌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지난해 6월 24일부터 별관 보존을 주장하며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철거문제를 놓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