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용늪 자연생태학교 9월 완공

  • 입력 2009년 8월 27일 06시 30분


국내 유일의 고층 습원인 용늪을 활용한 ‘대암산 용늪 자연생태학교’가 연내 문을 연다. 26일 강원 인제군에 따르면 3억 원을 들여 서화면 서흥1리 서흥분교에 조성 중인 자연생태학교가 다음 달 완공식을 연다.

주요 시설로는 용늪의 생성과정 및 생태적 중요성을 소개하는 패널, 식물 모형 전시실, 용늪의 대표적 지층인 이탄층 체험시설, 용늪을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 촬영장 등이 있다.

또 자연생태 해설사와 함께 생태학교에서 용늪까지 등산로를 따라 걷는 탐방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2시간 정도 거리의 등산로에 자생하는 희귀 동식물과 기생꽃, 조름나물, 금강초롱 등 용늪의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용늪은 인제군과 양구군에 걸쳐 있는 대암산 정상 부근 서북쪽 사면 1280m 지점에 있다. 환경부는 용늪을 1989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각각 지정했다. 1997년엔 국내 처음으로 람사르협약 습지 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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