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 시상하는 유네스코 직지상(賞)의 상장(賞狀)이 두루마리형 전통 한지와 비단으로 제작됐다. 충북 청주시는 섬유공예가 송재민 씨가 만든 황금색 비단을 바탕으로 한지장(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7호) 기능보유자인 안치용 씨가 전통기법으로 만든 한지에 유네스코 공식 문양, 직지 로고 등과 함께 상의 취지 등을 담은 문안을 인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장은 아랫부분에 나무 봉을 넣고 윗부분에는 비단 수술을 단 두루마리형이다. 전체적으로는 조선시대 임금이 내리던 교지와 비슷한 형태이다. 상장 크기는 가로 40cm, 세로 110cm.
상장을 디자인한 이길환 교수(주성대)는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통 한지와 비단을 이용해 만들었다”며 “한지 상장 제작 과정 등을 영상에 담아 시상식에서 상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