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에 여의도 절반 크기의 신도시 건설이 추진된다. 당진군(군수 민종기)은 당진읍 시곡리와 수청리, 원당리 일대 시가화(市街化) 예정 용지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일대 면적은 402만 m²(약 122만 평)로 서울 여의도의 절반 크기. 이 중 수청리 동부대로 일원 96만7900m²(약 29만3000평)를 1차 사업지구로 지정해 우선 개발할 방침이다. 이곳엔 공동주택 4700채와 단독주택 221채를 건설해 1만3000여 명을 수용할 계획. 전체 면적의 20%를 공원 및 녹지로 만드는 등 친환경 녹색도시로 개발한다. 완공되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대덕 수청지구와 연계돼 당진군의 중심 도시권으로 변모하게 된다.
당진군은 다음 달 15일까지 사업계획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실시한다. 또 올 연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고시를 완료하고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 인가, 보상 등 행정절차를 걸쳐 2012년 공사에 착수해 2015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당진군은 시가화 예정 용지의 개발사업을 충남개발공사와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이름을 ‘센트럴 시티’라 정했다.
당진군 관계자는 “개발 예정지구는 인근에 현대제철 일관제철소가 있고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이 수월할 것”이라며 “쾌적한 도시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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