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선택제 도입으로 서울지역 일반계고에 배정된 학생이 거주지를 속인 것이 확인되면 실제 거주지 학교로 재배정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학년도 고등학교 전형요강’을 30일 발표했다.
올해 서울지역 일반계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1단계에서 서울 전체 학교 중 두 곳을 골라 지원하면 추첨으로 정원의 20%를 배정한다. 이후 2단계에서 거주지 학교군에 있는 학교 두 곳을 선택해 지원하면 정원의 40%를 배정한다. 희망 학교가 거주지에 있으면 1단계와 2단계에 같은 학교를 지원해도 된다.
1, 2단계에서도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통학 편의와 종교 등을 고려해 거주지 학군과 인접 학군을 포함한 통합학교군 내에 추첨 배정한다. 서울시교육청은 “3단계 배정 때는 1, 2지망 지원 학교도 주요 고려 대상”이라며 “거주지에 상관없이 서울지역 모든 학교에 지원이 가능한 만큼 위장전입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기 일반계고 원서는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받는다. 배정 학교는 내년 1월 8일 소속 중학교에서 발표한다.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와 13개 자율형 사립고, 특목고 같은 전기고는 학교별 전형 요강에 따라 먼저 전형 일정을 진행한다. 전기고 합격자 발표는 특별전형이 12월 4일, 일반전형이 12월 11일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