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여성(47)이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A병원 중환자실은 이날 소수의 면회를 제외하고 외부와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병원 의료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더욱 자주 씻는 등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기존의 신종플루 환자의 증세 악화를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병원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증과 고혈압, 당뇨를 앓던 B 씨는 2월부터 A 병원을 오가며 투석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는 지난달 26일 열이 나고 소변을 보기 어려워 병원으로 찾아왔고 입원한 지 나흘 만인 29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이후 혈압이 떨어지고 상태가 나빠지면서 1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2일 오전 숨졌다.
보건당국은 이날 A 병원의 주치의와 간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B 씨의 생전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인과 감염경로를 물었다.
이 환자의 사망으로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지난달 15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래 3주 사이 4명으로 늘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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