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내년 충청권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5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232억 원이 투입되는 100대 사업을 설정했다. 내년 1월부터 펼쳐지는 이 사업은 대전시, 충남도와의 공동사업 9개와 시군 축제를 포함한 자체사업 91개로 구성됐다. 공동사업은 ‘엽서는 정(情)을 싣고’(관광지에 우체통을 설치하고 엽서 보내기 등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벤트)와 ‘AM7’(수도권 버스정류장에서 충청권행 버스에 오르는 것) 등이다.
자체사업으로 청남대 전국치어리더 축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충북 100대 명산등반대회,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아시아산악자전거선수권대회 등의 행사를 연다. 충북선 관광열차 운행,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 프로모션 등의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관광 환경개선을 위해 도계(道界) 걷는 길을 정비하고, 하늘재(충주 제천), 죽령(단양), 이화령(괴산) 등 옛길 잇기 사업도 추진한다.
도내 각 시군도 지자체 특성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수암골 등 드라마촬영지 팸투어(청주), 남한강 물길과 함께하는 수상관광 체험(충주), 시문학열차 운행(옥천군), 빙벽 익스트림 체험(영동), 자연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템플스테이(보은 단양), 참나무 숯가마 체험(진천) 등이다. 충북도는 주요 관광지 주변 대표적인 맛집과 멋집(숙박업소) 200곳의 위치, 연락처, 교통편, 요금, 메뉴, 객실 규모, 예약 가능 여부 등 모든 정보를 사진, 영상과 곁들여 일목요연하게 제공하는 홍보사이트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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