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교신도시에 15.8㎞ 명품하천 조성

  • 입력 2009년 9월 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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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조성하고 있는 광교신도시 내 하천이 자연과 첨단기술이 동원된 명품으로 만들어진다. 경기도시공사는 6일 광교신도시 하천 경관을 광교산의 자연환경과 어울리고 빛과 물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사업용지 내 원천리천과 여천 등 2개 하천 15.8km 구간을 첨단 기술과 창의력을 동원해 옛 하천 모양을 최대한 닮은 자연친화적인 생태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천 곳곳에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는 서식지를 조성하고 수질정화를 위한 습지도 설치하기로 했다. 또 하천변에 시민들이 산책을 하며 즐길 수 있는 물 체험 공간, 야생화 꽃밭 등도 만들기로 했다.

하천을 가로지르는 사업지구 내 39개 교량 가운데 8개를 배를 형상화한 비대칭 사장교, 자연과 역사를 표현한 아치교 등으로 특성화해 랜드마크로 활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교량 31개도 획일적인 교량 모습을 벗어나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디자인할 계획이다. 특히 하천변 조명도 상류와 하류, 주택가와 상업지역 등 하천 위치 및 주변 환경에 따라 광량, 빛깔 등을 달리해 생태계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하천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친환경 하천 조성과 별도로 광교신도시 내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변에 예술과 생태, 물을 주제로 한 178만5132m²(약 54만 평) 규모의 호수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에서는 수상스키와 뱃놀이가 가능한 것은 물론 가족들이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잔디공원, 숲속 예술관,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산책로 등이 만들어진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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