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자신의 주장을 세우고 그 주장의 근거를 찾는 토론수업은 자녀의 창의사고력을 길러주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토론식 수업은 창의성 이외에도 자발성, 대인관계 능력까지 고루 키워준다는 면에서 교육적 가치가 높다. 》
“다빈치처럼…” 다양한 경험과 관심이 천재적 두뇌 만든다
직간접적 오감경험 많이 쌓고 호기심 길러야
창의토론 통해 학생의 사고력 깊고 넓어져
○ 창의사고력이란?
창의사고력이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원래 있었던 것으로부터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본적 지식을 경험적 사실과 융합시켜 지식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창의사고력이란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상상력을 동원해 당면한 문제를 독창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창의사고력은 특별한 사람만이 갖고 있는 능력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고할 기회만 주어진다면 누구나 창의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우리 자녀가 이끌 미래사회에서는 창의사고력을 가진 인재가 한층 더 각광받게 될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 다수의 국가에서 영재교육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영재의 발굴·육성에 매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자녀의 창의사고력을 기르려면?
첫째, 오감(五感) 경험을 많이 쌓아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다양한 형태의 지식을 쌓아 둬야 한다. 이런 경험은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고 창의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접할 때 ‘왜’라는 의문을 가지도록 하라. 학습 내용이나 원리를 익힐 때도 항상 호기심과 의문을 가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런 의문이 창의적인 사고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창의사고력은 오랜 시간과 노력의 산물이다.
셋째, 자신감을 길러줘라. 자신의 능력에 맞는 문제부터 차근차근 접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쌓이면서 창의사고력이 자라난다.
넷째, 일방적인 지식 습득보다 토론을 즐기게 하라. 토론학습은 창의사고력의 기본이다. 문제해결 방법을 토론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논리적·합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 창의토론수업이란?
미래사회를 이끌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창의력·판단력 등 고등 정신능력이다. 창의토론수업은 이런 능력을 키워주는 데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다양한 견해를 내놓는 가운데 학생 각자의 사고가 깊고 넓어지기 때문이다.
창의토론수업은 종합적인 학습능력을 키워준다. 첫째, 주어진 문제에 대해 분석적이며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둘째, 분석된 것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셋째, 합리적 해결방안을 찾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넷째, 수준 높은 언어능력을 갖게 해준다.
○ 창의토론수업으로 창의적인 영재 만들기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개발해서 인간이 해낼 수 있는 최고의 업적을 이룬 사람이 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그의 과학노트에는 예술, 생리학, 건축, 기계, 해부학, 물리학, 항공, 조각 등과 관련한 다양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 개별적인 재능과 사고를 재결합시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유산을 남긴 것이다.
두뇌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밝혀낸 바에 의하면 우리의 뇌는 △초기 효과 △최근 효과 △이미 알고 있던 것과 연결된 것 △눈에 띄는 것이나 독특한 방법으로 강조된 것 △오감 중 하나에 강하게 호소하는 것 등을 특히 잘 기억한다고 한다.
만약 두뇌가 잘 받아들이는 것들을 고려한 학습 방법을 활용한다면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학습 방법을 쓰는 것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밥상머리 교육’으로 자연스럽게 토론하는 법을 가르친다면 어떤 자녀라도 창의적인 영재로 만들 수 있다.
생활의 문제가 모두 토론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토론을 접하게 하면 자녀들도 학문을 좀 더 흥미롭고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게 된다.
손형호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원장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