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태안 기름유출 방제작업 참여 보령시 섬 주민 건강영향 조사

  • 입력 2009년 9월 7일 07시 19분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한 건강영향조사가 보령시 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태안환경보건센터와 보령시는 6일 오천면 13개 섬 주민 중 방제작업에 참여했던 13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이달 말까지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에 위탁해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원유 내 발암물질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에 오랫동안 노출됐던 주민들을 역학조사해 기름 유출 사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는 신체계측, 흉부방사선, 혈액 및 소변 검사 등 일반 기초검진에서부터 당뇨, 혈압, 간기능, 심전도, 골밀도 등 성인병과 폐기능, 자율신경계, 정신심리, 혈중 중금속 검사 등에 걸쳐 심도 있게 이뤄진다.

조사 일정은 △원산도(3∼8일) △효자도(9일) △녹도 호도(10∼11일) △외연도(14∼15일) △삽시도(16∼18일) △고대도(21일) △장고도(22∼23일, 이상 대천항출장소) △육도 허육도 추도 소도 월도(29∼30일, 오천항) 등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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