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숫자는 ‘천사’ 같은 마음으로 우편물을 배달하는 한편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신속하게 행정기관에 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복 나르미 집배원의 임무는 △생계가 매우 어려운 가정 △몸이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주민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가정 △화재나 재해 같은 위험한 상황 △노인이나 장애인이 인권을 유린당하는 사례 등을 발견하면 행정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영수 경북체신청장은 “집배원들은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우편물을 배달하는 만큼 긴급 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복지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7만8000여 가구를 찾아내 지원했다”며 “집배원들의 관심으로 경북에는 복지 사각 가정이나 주민이 한 명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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