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행복 나르는 집배원’경북 1004명 취약가정 지원

  • 입력 2009년 9월 7일 07시 26분


경북도와 경북체신청은 6일 영주시에서 도내 23개 시군의 집배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행복 나르미 발대식’을 열었다. 도내 집배원 1243명 가운데 행복 나르미 지원자는 1004명.

지원자 숫자는 ‘천사’ 같은 마음으로 우편물을 배달하는 한편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신속하게 행정기관에 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복 나르미 집배원의 임무는 △생계가 매우 어려운 가정 △몸이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주민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가정 △화재나 재해 같은 위험한 상황 △노인이나 장애인이 인권을 유린당하는 사례 등을 발견하면 행정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영수 경북체신청장은 “집배원들은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우편물을 배달하는 만큼 긴급 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복지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7만8000여 가구를 찾아내 지원했다”며 “집배원들의 관심으로 경북에는 복지 사각 가정이나 주민이 한 명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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