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 및 기초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잇달아 동결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59.2% 인상했다가 비난을 받았지만 올해는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고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에서는 도내 12개 시, 군, 의회가 모두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올해 의정비는 청주시 4059만 원, 제천시 3420만 원, 충주시 3414만 원, 청원군 3468만 원, 음성군 3243만 원, 진천군 3240만 원, 단양군 증평군 3120만 원, 괴산 3117만 원, 옥천군 3108만 원, 영동군 3072만 원, 보은군 3006만 원 등이다. 충북도의회도 11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올해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부산, 경기, 경북, 경남 등 5개 광역의회도 내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230개 기초의회 가운데 50곳도 올해 수준으로 동결했거나 동결할 예정이다. 광역 및 기초의회가 자발적으로 의정비를 동결하면서 ‘의정비 책정 심의위원회 위원 활동비’와 여론 수렴 등에 필요한 예산을 아끼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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