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필기시험 쉬워진다

  • 입력 2009년 9월 8일 02시 56분


11월부터 암기형서 이해력 측정 위주로 변경

11월부터 운전면허 학과시험이 단순 암기형 지식 평가에서 벗어나 이해력 측정 위주의 쉬운 문제로 바뀐다.

경찰청은 “교통 환경의 변화와 개정된 도로교통법령에 맞춰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현실에 맞는 실용적인 문제 위주로 개편해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개편된 학과시험은 ‘실용적 문제 구성’이란 취지에 맞게 총 40문항 중 실제 상황과 연계 가능한 그림형 문제가 기존 12문항에서 15문항으로 늘어났다. 또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교통정책을 반영해 저탄소 녹색성장 친환경 운전이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과 관련된 문제도 포함할 방침이다. 이 같은 개편안이 반영되면 전체 문제의 난이도는 현행 시험보다 훨씬 쉬워질 것으로 경찰청은 내다봤다.

학과시험 문제는 총 1100문항이며 문제은행식으로 제1, 2종 보통면허 시험용은 32종, 제2종 소형면허 시험용은 3종, 제2종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 시험용은 10종, 외국인용 간이학과 시험용은 10종으로 출제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어려운 교통법규나 용어에 관한 문제는 가급적 자제하고 전반적인 교통법규의 흐름을 이해하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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