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과거사 연구재단 필요”

  • 입력 2009년 9월 8일 02시 56분


안병욱 위원장 밝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7일 “위원회의 임기가 종료된 뒤 업무를 이어나갈 과거사 연구재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 안병욱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위원회 기구를 아우르고 뛰어넘는 과거사 연구재단의 설립이 필요하다”며 “연구재단은 위원회 추가 조사 부분, 발굴하다가 중단되고 있는 유해·유골 부분 등을 담당해야 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또 후임 위원장과 위원의 조기 인선도 정부에 촉구했다. 위원 15명 중 안 위원장 등 9명은 올해 말과 내년 1월 사이 임기가 끝난다. 4년 한시적인 조직인 진실화해위는 내년 4월이면 업무가 끝나며 올해 177억 원 등 출범 이후 4년 가까이 총 500억여 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안 위원장은 현재까지 위원회에서 접수한 사건 1만1017건 중 6403건(58.1%)을 처리하고 4590건(41.7%)은 조사가 진행 중(나머지 0.2%는 보류·중재 또는 사전 조사 중)인 것과 관련해 “업무 기한까지 전체 사건의 70∼80%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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