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2일부터 5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09 대전 국제우주대회(IAC)’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대전시는 NASA가 최근 찰스 볼든 국장과 여성 우주인 재닛 카반디 씨, 후원 학생 등 60여 명이 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고 7일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NASA는 그동안 국외 우주행사 참여에 소극적이었지만 올해는 IAC 개최 60주년인 데다 ‘아폴로 11호 달 착륙 40주년’이라는 상징성, 한국과의 협력관계 등을 고려해 유례없이 많은 인원을 참가시키기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NASA는 한국과 ‘소형 인공위성 공동개발사업’과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NASA는 이번 대회 기간에 NASA의 50년 역사와 연구 성과, 달과 화성 등의 우주 탐사 활동 과정, 미래의 프로젝트 등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108m² 규모의 독립홍보관을 운영한다. 또 우주선과 로켓, 월면(月面) 작업차, 달 암석 등 16점을 선보이는 달 탐사 관련 특별전시관도 운영한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IAC에 참가하는 볼든 NASA 국장은 1986∼1994년 4차례 우주왕복선 임무를 수행한 우주비행사다. 여성 우주인 카반디 씨는 1994년 비행사로 선발된 이후 3차례 우주 비행을 통해 33일간 우주에 머물며 지구 궤도를 535차례 돈 경력이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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