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좋다” 입소문퍼진 살빼는약 알고보니 마약류

  • 입력 2009년 9월 8일 15시 24분


서울 강서구 소재 G정신과의원.

비만, 폭식 등 섭식 장애를 잘 치료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환자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G의원이 살 빼기를 원하는 환자에게 투약한 약은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더구나 처방전도 없이 직접 투약해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5~8월 전국 병의원과 약국 299곳을 점검한 결과 처방전 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을 환자에게 투약한 정신과 등 17개 병의원과 약국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단속 내용은 보관 및 재고관리 규정 위반이 19건으로 대부분이었으나 처방전 없이 향정신성 약물을 투약하거나 무자격자가 마약을 취급한 사례도 각각 1건씩이었다. 식약청은 적발된 기관을 행정처분하고 일부는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적발된 병의원과 약국의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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