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어린이 전용 도서관인 ‘모두’가 8일 경남 창원시에서 문을 열었다. 모두의 개관은 지난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제1관에 이어 두 번째. 모두는 너(외국인)와 나(한국인)가 함께하는 공동체, 다양한 문화가 모두 모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창원시 팔용동 경남이주민사회센터에서 열린 창원다문화어린이도서관(관장 이철승 목사) 개관식에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카말 프라사드 코이랄라 주한 네팔대사, 박완수 창원시장, 권경석 권영길 국회의원,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도서관은 STX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 원을 기탁해 만들었다. 이주민센터 1층 148m²(약 45평)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열람실과 꼬마방, 이야기방, 주방 등을 갖췄다. 열람실에는 몽골과 네팔, 필리핀 등 10개국의 책 6000여 권과 어린이용 만화영화 등 동영상도 비치했다.
개관식에서 강 회장은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STX그룹은 ‘꿈과 미래가 있는 세상’을 기치로 여러 가지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창원다문화어린이도서관이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소중한 안식처이자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은 “동아일보는 연중기획으로 매주 수요일 ‘달라도 다함께’를 연재하고 있다”며 “다른 민족을 너그럽게 대하면서 함께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경남지역의 다문화가정은 7934가구이며 이들 가정의 아이는 4600명이다.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다. 055-277-8779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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