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와 ‘잉카문명의 중심지’인 페루 쿠스코 시가 손을 잡았다. 안동시는 9일 “두 도시가 2007년부터 추진한 자매결연이 이번에 성사됐다”며 “안동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김휘동 안동시장 일행은 7일 쿠스코 시를 방문해 루이스 가르시아 쿠스코 시장과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안동이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소개했고 관계자들은 하회탈춤도 선보였다. 루이스 시장은 “하회마을이 80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전통탈춤을 지금까지 계승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화답했다.
페루 남부 안데스 산맥의 해발 3400m 지점에 있는 인구 34만 명의 쿠스코 시는 고대 잉카제국의 수도였으며 마추픽추 유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쿠스코는 ‘세계의 배꼽’이라는 뜻이다. 쿠스코 시는 일본 교토와 그리스 아테네, 러시아 모스크바, 북한 개성 등 세계 21개 문화유산도시와 결연했는데 한국에서는 안동과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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