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라세티´ 기술유출 연구원 2명 구속

  • 입력 2009년 9월 10일 10시 33분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석우)는 10일 GM대우 승용차 ´라세티´ 핵심기술을 빼돌린 뒤 러시아 회사에 입사한 혐의(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로 전 GM대우 연구원 황모씨(43), 정모씨(43)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6년 10월 GM대우를 퇴사하고 같은 달 러시아 자동차회사 타가즈(Tagaz)의 한국법인인 타가즈코리아에 입사해 신차 개발 총괄 책임을 맡았으며 당시 라세티의 설계도면, 기술표준문서 파일, 엔진과 부품설계도 등 GM대우의 자동차개발 핵심기술 6000여개를 빼돌린 혐의다.

검찰은 유출된 파일들이 타가즈코리아로 넘어가 짝퉁 라세티가 개발됐으며 이는 올 여름부터 모델명 ´C100´(배기량 1400, 1600, 1800㏄)으로 러시아에서 출시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도 C100이 러시아에서 계속해서 생산돼, 판매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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