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51·사법시험 24회·사진)이 법무법인 바른에 영입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공교롭게도 바른은 현재 탈세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회장의 변론을 맡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 전 부장은 박 전 회장에 대한 1심 선고(16일) 이후에 변호사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장은 노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결정을 앞두고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7월 7일 사표를 냈다.
국내 10위권 로펌인 바른은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나 최근에는 검찰 간부 출신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 문성우 전 대검 차장(21회)을 대표변호사로 영입한 데 이어, 최근 서범정 전 대검 과학수사기획관(28회)도 영입했다.
한편 7월 초 검찰을 떠난 김수민 전 인천지검장(22회)은 7일부터 법무법인 영진 대표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