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맞춤형 과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과 실용영어, 한자 등을 무료로 가르치는 ‘u-러닝’ 사업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공모를 실시해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담당할 민간 사업자를 11월 선정한 뒤 12월부터 서울시내 16개 아동복지센터가 선정한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 25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뒤에는 서울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의력, 집중력 장애나 학습 장애를 겪는 청소년들에게는 맞춤형 학습능력 개선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로봇, 프로그래밍, 애니메이션이나 영상, 음악, 미술 등 특기를 계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1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우수학습자로 선발된 학생들은 방학 동안 영어마을에 입소할 기회를 주거나 각종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온라인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나우 스타트 2009’ 사업과 연계해 지역 아동복지센터의 학습 도우미들이 오프라인에서도 학생들을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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