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공사가 끝나면 공화춘에 자장면의 역사와 조리법 등을 소개하는 자장면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자장면이 탄생했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당시 인천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한다. 또 자장면의 어원과 시대별 변화상 등을 소개하고, 관람객이 자장면을 직접 만든 뒤 시식하는 체험공간도 설치한다. 구 관계자는 “한국인의 생활과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반영돼 있는 자장면의 역사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1905년 차이나타운이 있는 선린동에서 지상 2층 규모(연건축면적 846m²)로 문을 열어 ‘원조 자장면 집’으로 알려져 있는 공화춘은 1981년 문을 닫은 뒤 사용되지 않고 있다. 자장면은 인천의 부두 노동자들이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만들어 팔며 탄생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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