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9월14일]단풍보다 고운 어머니의 손

  • 입력 2009년 9월 14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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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차차 흐려져 남해안 한때 비

‘지고 나서 피는 꽃’ ‘그대의 붉은 절정’…. 단풍을 표현한 시 구절은 많지만 그중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김장하는 어머니 손에 물든 고춧 가루 빨간 색깔’(김신오의 ‘단풍’)이다. 예년보다 8일 정도 늦게 들 단풍은, 늦은 만큼 때깔 고운 옷을 입고 찾아올 예정이다. 때마침 걸려오는 어머니의 전화. “김치 담가놨으니 일찍 들어와라.” 오늘은 단풍보다 고운 어머니의 손을 어루만져 드려야지.

염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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