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모의평가 이후 학습 이렇게

  • 입력 2009년 9월 14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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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목은 도저히 안돼…”
그래도 포기하면 진짜 안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9월 모의평가는 대입 수험기간에서 중요한 분기점의 구실을 한다. 9월 모의평가를 보고 나면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는 실제로 두 달 남짓한 기간만 남아 있어 마무리 학습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는 학습영역을 새롭게 넓히기보다는 기존에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영역마다 만점을 목표로 모든 내용을 공부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학습에 임했다면, 9월 이후에는 남은 기간 이룰 수 있을 목표를 명확히 정하고 실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세부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 학습에서 주의할 점

이 시기에는 자신이 취약한 특정 영역과 과목을 포기하려는 경향이 커지는데 이러한 태도는 옳지 않다. 물론 집중도를 나눠 영역별 학습의 비중을 조정할 필요는 있지만, 특정 영역의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해버리면 그만큼 위험 부담이 커진다.

반대로 취약 영역만 집중해 공부하면 그 영역의 성적은 오르겠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다른 영역의 성적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 그래서 영역별 성적이 마치 시소를 탄 것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결국 전체 영역의 합산 점수에서는 그다지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특정 영역에 치우치지 말고 각 영역을 고루 학습해야 한다. 이는 모든 영역에 똑같은 시간을 배분하라는 뜻이 아니라, 어떤 영역이나 과목도 방치하지 말고 꾸준히 성적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처럼 수능에서는 오히려 자신 있는 과목에서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는 영역이라고 해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 학습태도와 생활계획

9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학생들의 집중력이 매우 떨어진다. 대부분 뜻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모의평가가 끝난 후 학생들은 자신의 점수대를 분석하고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기 위해 매우 분주해진다. 고민거리와 잡념도 늘 수밖에 없다. 수시 지원 대학의 경쟁률에 민감해지고, 수시 지원과 관련된 친구들의 소문도 들려온다. 또 당장 중간고사를 치러야 하고 곧 시작될 논술고사나 면접 준비에 대한 부담감도 늘어만 간다.

이럴 경우 학생들은 학습 계획이 흔들릴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잘 유지해 온 생활에도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모의평가 이후에 학사 일정이나 논술, 면접 일정 등을 미리 점검해 현실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특히 수시 1차에 지원하지 않은 학생들은 친구들의 수시 결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9월 말부터는 수시 1차의 결과가 드러나는 만큼 수시 2차나 정시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학생들은 귀를 닫고 학습에 집중하는 태도를 지니도록 한다.

○ 과도한 논술 대비는 금물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수시 1차 논술과 면접고사가 실시된다. 대부분의 재학생이 논술이나 면접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즉 많은 학생이 논술과 면접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을 해놓고도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게 된다.

원서 접수 이후 단기간에 논술과 면접 대비에 과도한 시간을 할애하는 바람에 전체적인 학습 리듬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다시 말하지만, 논술은 단기간에 실력이 늘어나는 영역이 아니다. 따라서 그동안 논술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않은 학생일수록 더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차분히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전년도 기출문제나 대학에서 제시한 모의 논제조차도 점검하지 않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논술 준비는 자신의 학습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도록 한다.

○ 기말고사에서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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