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학과 단위로 개설돼 있는 건축학과를 내년부터 단과대학 체제로 바꿔 운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축학 대학은 실내환경은 물론이고 건축, 도시, 생태조경 분야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이고 통합적인 학문 및 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이 같은 시스템은 국내 처음이며, 교육내용은 외국의 유명 건축대학과 맞먹는 수준. 건축학, 건축공학, 도시공학, 실내환경디자인, 생태환경디자인 등 연계성이 높은 5개 학과로 구성된다.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 도시공학과는 기존 공대에서, 실내환경디자인과는 미대에서 분리해 재편성하고 생태환경디자인과는 신설한다.
이 단과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2개 전공 분야를 반드시 이수해야 하고 다른 전공 학생과 팀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면서 통합디자인 능력도 갖춰야 한다. 대학 측은 도시공학 전공 학생이 실내환경디자인 등의 전공을 이수하면 취업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건축사인증 등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과목도 개설되며 내년 건축학대학 전용건물 공사도 시작된다. 계명대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 한국의 건축, 도시, 생태조경 분야의 디자인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이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건축학 단과대학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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