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일본 후쿠오카에서도 조선통신사행렬 재현

  • 입력 2009년 9월 14일 06시 17분


한류(韓流)의 원조인 조선통신사 행렬이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는 처음으로 20일 재현된다.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집행위원장 강남주)는 이날 오전 10시 홍성률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정사(正使)로 하는 조선통신사 일행이 하카타(博多)항에 도착한 뒤 일본 측 환영단과 합류해 후쿠오카 마린멧세까지 행진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마린멧세에 행렬이 도착하면 허남식 부산시장과 요시다 히로시(吉田宏) 후쿠오카 시장이 우호와 협력을 다짐하는 친서를 교환한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이 끝난 뒤인 1607년 467명 규모로 처음 일본에 파견된 뒤 1811년까지 모두 12차례 파견됐다. 최종 목적지인 도쿄(東京)까지 가기 위해 후쿠오카를 거쳐 간 것은 245년 전인 1764년이 마지막이었다. 2002년부터 열려오고 있는 행렬재현행사는 그동안 도쿄, 쓰시마(對馬島), 오사카(大阪), 시모노세키(下關) 등에서 열렸고 후쿠오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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