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증평 새 인삼메카 떠올라

  • 입력 2009년 9월 16일 06시 25분


유통-가공시설 잇따라 문열어

충북 증평군이 새로운 ‘인삼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증평군에 따르면 인삼 유통과 가공시설인 충북인삼유통센터와 ㈜농협고려인삼 한삼인 공장이 18일 잇따라 문을 연다.

충북인삼협동조합은 증평읍 송산리 64-9 일대 7884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축면적 3326m² 규모로 충북인삼유통센터를 개장한다. 충북도내 4500여 인삼 경작인들의 숙원이었던 이 센터에는 인삼 전문 판매장과 수매장, 저온저장고, 실험실, 강의실, 사무실 등이 들어섰으며 50kW의 태양광 발전시설도 설치됐다.

또 같은 날 증평읍 초중리 310-1에서는 농협고려인삼이 NH한삼인 신공장을 준공한다. 800여억 원이 들어간 이 공장은 8만5851m²의 터에 지상 4층, 연건축면적 2만5700여 m² 규모. 홍삼제조 및 가공시설과 연구동, 관리동 등이 들어섰으며 내년에 1000억 원, 2015년에 4000억 원의 매출목표를 잡고 제품을 생산한다. 이 공장은 단일 생산 규모로는 세계 최고, 최대의 시설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우수의약품 제조 관리의 기준이 되는 ‘GMP’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충북도와 증평군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충북도는 증평을 중심축으로 음성, 괴산, 청원군 등과 인삼생산·가공·유통벨트를 구축하는 충북 인삼 명품화 방안을 마련해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진행하고 있다.

증평군도 농가의 명품 인삼 생산 및 유통을 위한 정책지원과 지역의 인삼 가공제품 개발 컨설팅 등 증평인삼의 명품화를 담당하는 ‘인삼사업단’을 지난해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또 태양광 산업과 인삼재배를 접목하는 기술 개발, 인삼바이오상품 집중 육성, 포장재 지원, 직판장 개소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여는 향토축제의 명칭도 올해부터 ‘증평 인삼골축제’로 바꿨다. 증평군 관계자는 “1읍 1면의 작은 지자체지만 태양광 산업과 더불어 인삼 산업을 집중 육성해 인삼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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