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교수평의회와 노동조합,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는 15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6개월 시한부인 임시이사회에서 17년간 유지된 총장직선제 폐지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16일부터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교직원과 학생 등을 상대로 퇴진 서명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조선대 이사회는 11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기로 했으며 10월 말까지 대자협이 총장 선출 방식을 정하면 다시 이사회를 열어 심의하기로 했다. 조선대는 1992년 9대 정병휴 총장 이후 현 13대 전호종 총장까지 4년마다 교수와 직원 직접 투표로 총장을 선출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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