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상 60% “인맥 도움 받은적 있다”

  • 입력 2009년 9월 17일 17시 16분


"성공 위해서는 NQ(인맥지수) 가장 중요"

귀하는 평소 '인맥'을 통해 결정적인 도움을 받은 적이 있나요. 또 인맥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

도움 받은 적도 없고 인맥을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는 사람은 우리 사회에서 틀림없이 소수 중 소수 그룹에 속한다는 조사 결과나 나왔다.

인맥을 통해 도움을 받는 사람이 절반 이상이고 그 중요성에 대한 평가도 의외로 높았다. 이 조사에서 '인맥을 통해 결정적인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사람이 10명 중 6명 꼴로 나타난 것이다. '인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94%였다.

공모전 포털 '씽굿'(www.thinkcontest.com)과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1일~15일 20대 이상 대학생, 직장인 10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인맥을 통해 결정적인 도움을 받은 경험은 있느냐'는 설문조사에 전체 응답자의 51.7%가 "몇 번 있는 편"이라고 답했으며 "매우 많은 편"이라는 답변도 9.4%를 차지, 전체 61.3%가 지금까지 결정적인 일로 주변 인맥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통이다"는 답변은 24.8%였고, "거의 없는 편"(12.1%)과 "전혀 없었다"(2%)라고 밝힌 사람은 14.1%에 불과했다.

"인생에서 '인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7.8%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고 "중요한 편이다"라고 답한 사람도 26.8%나 되어 응답자의 94.6%가 '인맥'을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다'는 사람은 3,4%, '중요하지 않다'는 사람은 2%에 불과했다.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수'를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6가지 지수 중 'NQ(공존지수 또는 인맥지수)'를 꼽았다.

이어 2위에는 'SQ(사회성지수)'(28%)가 선택됐다. 사회성지수는 호감이나 배려 등 조직이나 대인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3위에는 14.4%로 차별적인 아이디어 능력이 뛰어난 'CQ(창조성지수)'가 올랐다. 반면 'MQ(도덕성지수)'는 4%, 'EQ(감성지수)'는 3.4%, 'IQ(지능지수)'는 1.3%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인맥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맥 활용'에 적극적인 사람에 대한 평가에서는 "능력 있게 보이는 편"(59.1%)과 "매우 능력 있게 보인다"(30.9%)는 의견이 90%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대부분이 인맥 활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반면 "별로 좋게 보이지 않는다"(4.7%), "관심 없다"(4%), "매우 나쁜 일을 저지르는 부정적인 사람처럼 보인다"(1.30%)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인맥형성'을 위해서는 "기회가 닿으면 시도하는 편"이라는 응답자가 61.7%로 가장 많았고, "보통"(20.1%), "매우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편"(10.7%), "별로 시도하지 않는 편"(6%), "전혀 시도하지 않은 편"(1.3%) 순으로 나타났다.

인맥 넓히기 위해 선호하는 활동으로는 '오프라인 취미 동호회'(28.9%)와 '자신의 전문분야 모임-연구회'(18.10%)를 꼽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외에 봉사활동, 종교나 정치모임, 강연참석 등과 기타 의견을 제외하면 '온라인 취미 커뮤니티'(14.8%), '학습-학교, 학원'(14.1%) 등을 활용한다는 이들도 많았다.

앞으로 인맥을 적극 활용하고 싶은 분야로는 응답자의 52.3%가 '진로(취업, 승진)'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자기계발'(17.4%), '친목도모'(10.7%), '재테크'(10.1%), '일상적인 도움'(5.4%), '고민상담'(3.5%) 등의 순으로 들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