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저병원성 AI… 토종닭 30여마리 폐사

  • 입력 2009년 9월 18일 02시 58분


경기 용인시의 한 양계농가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닭 수십 마리가 폐사했다. 경기도는 용인시 양지면 배모 씨(53)의 양계장에서 키우던 토종닭 4000여 마리 가운데 3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시료를 검사한 결과 저병원성 AI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농가에서는 13일 10마리, 14일 20여 마리의 닭이 잇따라 폐사했고 주인 배 씨는 14일 오후 경기도에 신고했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AI 확진 판정을 위해 시료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보냈다. 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는 25일경 나올 예정이다. 또 해당 농가의 출입을 차단하고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다. 그러나 고병원성에 비해 저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낮아 도살처분 등은 하지 않았다.

용인=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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