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신종플루 훠이~” 취소 축제들 ‘부활’

  • 입력 2009년 9월 18일 02시 59분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 때문에 취소 또는 연기됐던 경기지역 각종 축제 및 행사가 당초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경기도와 김포시, 구리시 등 5개 지방자치단체는 취소 또는 연기했던 축제 및 행사 16개를 정상 개최하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119안전체험캠프는 다음 달 9일부터 사흘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다. 김포시 포도축제(9월 18∼20일), 꽃전시회(10월 26일∼11월 1일) 등 김포지역 5개 행사도 취소됐다가 다시 열릴 예정이다. 김포 농민의 날 행사는 규모를 축소해 열린다. 반면 김포중봉문화예술제는 정상 개최를 검토했으나 취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구리시는 취소했던 광개토대왕축제(10월 9∼12일)와 전국 평생학습축제(10월 9∼12일)를 정상 개최하기로 방침을 변경했고, 오산시는 무기한 연기했던 독산성하프마라톤대회를 다음 달 11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하남시도 취소했던 시티홀콘서트(9월 23∼25일)와 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9월 27일) 등 5건의 행사를 다시 열기로 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대규모 행사를 가급적 취소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가 10일 영유아나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이 참가하는 행사와 감염 예방조치가 어려운 실내행사만 취소하거나 연기토록 지침을 변경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경기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559개 축제와 행사 가운데 이날 현재 43.8%인 245개가 취소됐고 11.5%인 69개가 연기 또는 축소 개최된다. 나머지 행사는 정상적으로 열렸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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