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합격 비결

  • 입력 2009년 9월 18일 02시 59분


‘미래의 자화상’ 구체적으로 밝히고
목표 달성 노력 일관되게 보여줘야

입학사정관제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잠재력이나 창의성을 얼마나 갖추었는지를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등 서류와 면접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기소개서에는 크게 자신이 살아온 환경, 학업 계획, 특별활동 등 세 가지 요소를 적는다. 이들 요소가 자신의 꿈이나 미래의 직업 등과 일관되게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기가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외의 포트폴리오에는 독서일지, 실험보고서, 대내외 활동 경력 등 다양한 요소를 첨부할 수 있다. 하지만 분량이 제한돼 있으므로 자기소개서에 맞춰 일관성이 있으면서도 자신의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서류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 위해 경영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면 이와 관계없는 경력까지 모두 늘어놓기보다는 리더십 캠프 참가나 경제 토론회 등 자신의 꿈과 관련된 활동을 서술하는 게 유리하다.

김영일교육컨설팅 조미정 교육연구소장은 “자기소개서 등 서류에는 수험생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대학, 어떤 학과를 염두에 두고 고등학교 생활을 했는지를 일관성 있으면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접은 미리 제출한 서류를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면접은 스스로 정한 목표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자기소개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수험생은 면접장에서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를 자신 있게 밝히면 된다.

경희대 임진택 입학사정관은 “면접의 기본은 서류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류에 표현한 사항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또 표현력도 중요하지만 집단면접 과정에서는 타인을 배려하는 능력과 협동심 등도 중요한 가치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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