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도영철/새터민 취업 현실적 지원책을

  • 입력 2009년 9월 19일 03시 03분


미국에 소수자 우대제도가 없었다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탄생하지 못할 수 있었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취약계층에 속한 유색인종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대학과 취업의 기회를 넓게 하는 제도이다.

나는 대한민국이 세계경제 10위권에 속해 있는 경제대국이면서 동시에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같은 동포를 난민으로 받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탈북자는 이미 국내에만 2만여 명에 이른다. 한국 입국을 위해 제3국을 떠도는 난민 또한 수만 명이라고 한다. 탈북자를 지원하는 정책이 있지만 이들이 제대로 된 직장을 얻기란 쉽지가 않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탈북자는 취업을 가장 필요로 한다고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대기업도 이들을 더 많이 받아들여야 한다. 최근 중국과 북한과의 국경에서 탈북을 시도한 주민이 북한초병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사살되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으로 오고 싶어 하는 그들에게 대한민국이 좀 더 현실적인 배려를 했으면 한다.

도영철 서울 성북구 종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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