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측은 “터 인근에 경복궁 창덕궁 인사동 등 관광명소가 많아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인 데다 학교가 있어 소규모 숙박시설과 갤러리, 문화공연장 등 문화복합단지로 꾸밀 계획”이라며 “이르면 2014년경 공사를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문화복합단지에는 지상 4층 규모의 국내 첫 7성급 ‘부티크’ 호텔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국내 최고급 호텔은 6성급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과 광진구 광장동 W호텔이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내용의 설계 개요를 서울중부교육청에 제출했다가 돌려받아 내용을 보완하고 있다. 학교보건법상 학교 50m 이내는 절대정화구역으로 지정돼 숙박업소 등 청소년 유해시설이 들어서지 못하고 200m 이내는 교육청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서울중부교육청 초등교육과 학교보건팀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심의가 접수된 후 15일 안에 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인근에 학교가 위치한 터라 학부모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