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18일 오후 1시 경 양천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조카 홍모 군(8)을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한 뒤 누나 부부에게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아이를 돌려보내 달라는 누나의 설득 전화를 받고 범행 8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경 홍군을 집 앞에 내려주고서 달아났다.
신용불량자인 데다 마땅한 직업을 구할 수 없었던 이 씨는 수차례 누나에게 돈을 빌려왔으며, 최근 재차 돈을 요구했으나 누나가 이를 거부하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범행 직후 서울을 빠져나간 뒤 경기 가평의 한 민박집에서 숨어지내다 21일 오전 11시 경 검거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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