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이학에…돌탑에…“2018 평창동계올림픽 염원 담았어요”

  • 입력 2009년 9월 22일 06시 33분


강원도민들 유치성공 기원

강원 평창군 초등학생들이 종이학을 접고 주민들은 돌탑을 쌓는 등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도민들의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강원도 동계 꿈나무 지정학교인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초등학교 전교생 270여 명은 18일 교내에서 올림픽 유치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정성을 담아 종이학 2018마리를 접었다. 학생들은 이 종이학을 22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범도민후원회 위원총회에서 유치위원회 김진선, 조양호 공동위원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평창군 미탄면 기화리 주민들도 이달 11일부터 일주일간 마을회관 앞 도로변에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돌탑 6개를 쌓았다. 돌탑 높이는 1.6∼3m. 기화리 마을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주민과 건축 전문가들이 기화리 54가구의 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은 종이를 항아리에 넣은 뒤 그 위에 돌탑을 쌓았다. 돌탑에 사용된 자연석 100t은 지역업체인 현림레미콘이 기증했다. 김준하 기화리 이장은 “돌탑을 쌓았더니 지나던 관광객들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등 효과 만점”이라며 “앞으로 돌탑을 더 쌓아 올림픽 유치 홍보는 물론이고 마을경관까지 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2일 오전 11시 강원 춘천시 한림성심대 일송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범도민후원회 위원총회에서는 남녀 대표 2명이 ‘유치 성공 결의문’을 채택한다. 또 ‘2014 평창 동계올림픽 범도민후원회’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범도민후원회’로 변경하는 안건을 심의한다. 후원회는 각계인사 20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국내외 홍보 및 붐 조성, 각종 지원과 자문활동을 하게 된다.

2018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 뛰어든 도시는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불가리아 소피아,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으로 이 가운데 뮌헨과 안시가 강력한 경쟁자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년 6월 30일∼7월 2일 3, 4개의 공식 후보 도시를 선정한다. 이어 2011년 2, 3월 조사평가위원회의 현지실사를 거쳐 그해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개최 도시를 선정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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