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원 美 AMKORE 회장, KAIST에 12억원 기부

  • 입력 2009년 9월 23일 03시 00분


“한국이 선진국과 경쟁해 이기려면 과학과 기술 분야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KAIST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 작은 돈이나마 보태기로 했습니다.” 미국 하와이 건설업계의 산증인으로 알려진 김창원(미국명 도널드 김·82·사진) ㈜AMKORE 회장이 23일 KAIST 에 발전기금 100만 달러(약 12억1000만 원)를 기부한다.

김 회장은 하와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인 R.M.토윌 사(社) 회장을 지낸 인사로 현재 자신이 창업한 종합건설 엔지니어링 회사인 ㈜AMKORE 회장으로 있다. 그는 1950년대 초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하와이로 건너가 하와이대에서 토목공학과를 다시 다녔다. 2003년 하와이 이민 100주년 행사의 총괄 회장으로 100주년 기념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미국 한인사회에서 ‘3달러 모으기’ 모금 운동을 벌인 공로로 대한민국 무궁화장을 받기도 했다. 김 회장은 “미국에서 서남표 총장이 KAIST를 눈부시게 발전시키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감동해 발전기금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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